Pv_log

9. 탈출 서사 패턴 본문

Visual Arts and Narrative

9. 탈출 서사 패턴

Priv 2022. 6. 15. 16:14


 

 

1. 탈출 서사

탈출 서사는 관객들에게 동일시를 일으키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

즉, 등장인물이 왜 그곳에서 탈출하려고 하는지에 대해 공감하고 그 탈출을 응원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탈출해야 하는 인물은 도덕적으로 선한 자, 죄가 없지만 누명을 쓴 자가 되어야 한다.

<신세계>의 이정재는 기본적으로 악한 인물이지만, 다른 악한 인물들 사이에서는 그나마 선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탈출 플롯은 탈출하는 과정에 집중하는 몸의 플롯이다.

1.1) 탈출 외에는 길이 없다.

등장인물에게는 탈출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어야 한다.

주인공은 보통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갇혀 있어야 하며, 탈출을 위한 동기가 확실해야 한다.

즉, 주인공은 희생자인 것이다.


1.2) 탈출 플롯의 3막 구조

● 주인공이 붙잡힘
(주인공은 죄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음)

억류의 고난과 탈출의 계획
(1막에서 탈출이 포함되어 있으나, 항상 실패하거나 성공해도 다시 잡혀서 갇히게 됨)

 탈출
(2막의 탈출 계획과는 다른 상황이 벌어져 간신히 탈출에 성공)

탈출 플롯에서 주인공은 2번의 탈출 시도를 하며, 그 시도는 좌절되어야 한다.

주인공은 이후 3번째 탈출 시도에서 간신히 탈출에 성공하지만, 계획한 것 그대로 성공하지는 않는다.

주인공이 탈출 계획을 세우기 전에는 탈출에 대한 개연성을 계속 던지면서 "너는 거기서 나가야 한다"라는 말을 반복하게 만든다.

또한 주인공의 탈출 계획을 방해하는 악역이 등장하여 탈출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개연성을 만들어준다.

탈출 서사는 "밖으로 나가고 싶다"라는 욕망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 있어서 추구의 서사와도 공통점이 있다.


1.3) 탈출의 플롯 주요 사안들

탈출은 항상 문자 그대로 탈출이어야 한다.

주인공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부당하게 억류되어 있어야 하며, 탈출을 지속적으로 시도해야 한다.

플롯의 도덕적 논리는 흑백 논리이다.

주인공은 희생자여야 하며, 구출의 플롯과는 반대이다.

1막에서는 주인공이 갇히게 되는 과정을 다뤄야 한다.

2막에서는 잘 짜인 탈출 계획을 다룬다.

1막과 2막에서 탈출을 시도하지만 모두 좌절된다.

3막에서 시도하는 마지막 탈출 시도는 가까스로 성공한다.

1번째, 2번째 탈출에서는 대립자가 주인공을 조절하지만, 마지막 대목에 이르면 주인공이 모든 조절 능력을 손에 넣는다.

 


 


수고하셨습니다!


'Visual Arts and Narrative'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 수수께끼 서사 패턴  (0) 2022.06.15
10. 복수 서사 패턴  (0) 2022.06.15
8. 구출 서사 패턴  (0) 2022.06.15
7. 추적 서사 패턴  (0) 2022.06.15
6. 모험 서사 패턴  (0) 2022.06.15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