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복수 서사 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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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복수의 플롯

1.1) 복수는 야생의 정의다.

적대자가 가한 실제적인 또는 상상의 상처에 대한 주인공의 복수를 그리는 플롯이다.

복수는 항상 법의 지배 바깥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프란시스 베이컨은 이를 '야생의 정의'라고 표현했다.

거의 모든 복수는 폭력적이며, 복수극은 개연성을 얻기가 힘들다.

주인공이 복수를 해야 하는 상황을 꾸며야 하기 때문에 그 상황이 상당히 극단적이다.

주인공이 악당을 잔인하게 죽이기 위해서는 악당도 그만큼 잔인해야 한다.

단, 주인공의 복수는 악당의 악행 수위와 동일해야 한다.

만약 주인공이 악당이 저지른 악행보다 더 높은 수위의 복수를 저지르면 관객들은 주인공의 복수에 공감할 수 없게 된다.

복수에는 항상 대가가 따라온다.

이는 복수가 아무리 자신이 당한 일을 되돌려주는 것이라고는 해도 일단은 공권력을 무시한, 도덕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행동이기 때문이다.

법이나 공권력이 닿지 않는 순수 개인과 개인의 복수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윤리적인 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

따라서 적대자의 범죄를 최대한 크게 다루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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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복수의 플롯 등장인물들

주인공(프로타고니스트): 일반적으로 좋은 사람이지만, 법이 만족할 수준으로 정의를 집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 복수를 진행한다.

적대자(안타고니스트):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어느 순간 처벌을 용케 피해 간 인물이다.

희생자: 적대자에 의한 범죄 희생자로, 주인공 자신이 되거나, 별도의 희생자(소모품)가 사용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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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복수의 플롯 3막 구조

● 1막: 극적 구조는 주로 범죄로 구성

주인공은 여러 이유로 범죄를 막을 수 없으며, 이 일로 행복을 빼앗긴다.

주인공이 범죄를 목격하는 것은 복수심을 키우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주인공이 경찰을 비롯한 공권력에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지만, 만족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주인공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 2막: 복수를 계획하고 행동을 준비하고 추적을 시작한다.

1막의 범죄가 주로 폭력적이기 때문에 2막의 복수도 폭력적이다.

적대자는 주인공을 막기 위해 주인공과 대등하게 맞선다.

● 3막: 대결과 그 결과

복수 이후 평범한 생활로 돌아가는 경우와 그렇지 못한 경우로 나눠진다.

복수 자체가 개인의 윤리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복수를 완수한 주인공이 더 비참한 결과를 맞이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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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전통적 복수극과 현대적 복수극

전통적 복수극에서 주인공은 고뇌하고 복수하고 죽음을 맞이한다.

복수를 완수한 주인공도 죽음을 통해 그 대가를 치르게 되는 것이다.

현대의 복수극에서 주인공은 복수를 수행하지만 그 복수의 정당성이 강조되면서 끝까지 살아남는 경우가 많다.

이는 공평한 죗값을 치르게 해주는 신이 사라진 현대의 시대를 보여주며, 이것이 복수의 대가가 도덕적으로 발생했던 고전 비극과 달라진 점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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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복수의 플롯 주요 사안들

프로타고니스트는 신체적 또는 정신적 피해에 대해서 안타고니스트로부터 보상을 원한다.

대부분의 경우 복수의 플롯은 등장인물의 의미 있는 탐색보다는 복수의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주인공의 정의는 '야생적'이며, 그것은 법의 테두리를 넘어 혼자 집행하는 정의이다.

문제를 해결해야 할 기관이 적절하게 나서지 못할 때, 평범한 인물이 스스로 정의의 복수를 실현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복수의 플롯은 독자나 관객의 정서를 자극한다.

주인공은 복수에 대한 도덕적 정당성을 가진다.

복수는 주인공이 당한 괴로움을 넘어서지 않는 상태의 형평성을 유지한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마지막 3막 단계에서의 대결을 담고 있다.

주인공은 이 대결에서 성공하거나 실패하는데, 오늘날의 현대 복수 플롯에서 주인공은 보통 복수에 대한 정서적 대가를 크게 지불하지 않는다.

하지만 복수의 행위만큼은 관객에게 카타르시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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